내일 일정을 생각하면 어서 자야하는데 쉬이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제출하지 않은 주말보고서 때문인듯 하지만, 사실은 숨겨놓은 속마음이 보여져서 겠지... 오는 길에 술 생각이 간절하여 사케 작은 병을 하나 샀지만 마시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게 한심스럽다. 오늘 낮에 神田川 에서 보았던 쏟아지는 햇빛이 부서지던 강물은 여느 유럽의 강변 못지 않았다. 그 반짝이던 물결은 깜깜한 밤이 되어 六本木 에 있는 미드타운 가든의 벚나무로 옮겨와 아름답게 일렁이는 불빛을 만들어냈다. 그때 부는 바람 때문이었을까? 내 마음은, 아니 머리 속은 조금 뒤엉켰다. 무방비 상태로 아자부주반에 가서 그런지도 모른다. 아무런 자세한 앞뒤 설명없이 던지는 나의 말들이 어떻게 들렸을까. 숨기고 모르는 척 해야했던 내 자신과 더불어 어쩌면 아직 온전치 않은 내 자신을 들킨 것 같아 기분이 꿀꿀한 것 같다. 내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분명 그리 길지 않을텐데... 아, 그래서 어제 그런 점괘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중요한 건 내 마음인가... 자야하는데 머리가 아프다. 자지 않아서 머리가 아픈 것 같기다 하다.


내일도 꽤가 피곤한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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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emical artist
내가 취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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