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랫동안 우리는 자신의 감정들을 부당하게 억압했고, 동시에 그것을 표현하는 데 인색했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을 휘감는 감정들에 너무나 미숙하고 서툴 수밖에 없다. 심지어 자기 내면에서 발생하는 감정들에 두려움마저 느낀다. “어머, 이게 사랑인가?” “정말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고 있나?” 감정과 관련해서 우리는 어린아이보다도 더 젬병이다. 그렇지만 감정들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우리가 과연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이제 진정한 ‘수업’을 시작하자. 사회가 원하는 영어 자격증이나 전문 지식을 얻으려는 수업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수업 말이다." 
- 강신주ㅣ강신주의 감정수업ㅣhttp://goo.gl/Za9Z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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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을 앉혀놓고 잔다는게 취사가 아니라 '보온' 버튼을 눌러놓고 잠들어버렸다. 덕분에 오랜만에 글쓰는 중... 요즘에 생각의 흐름이 많아서 몇자 적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참 안타까운게 그때그때 적어놓거나 곱씹지 않으면 깜박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그랬는데 무슨 일 보다 글쓰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그말이 맞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쓰려고 생각의 흐름을 되짚어 보면 너무 많이 흘러왔거나 다른 흐름에 휩쓸러 버려서 되찾을 수가 없다. 위의 글도 한달 전쯤인가?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퍼놨는데 이제서야 다시 꺼내본다. 난 감정이 풍부하지만, 아니 풍부하다는 말은 좀 틀린 것 같고, 음.. 감정의 깊이가 깊다. 작은 일에도 쉽게 행복해지고 침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는 일은 그 정도에 비해 너무 못한다. 화를 내는 것도 잘 못해서 참고 참다 터져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자주 볼수 없지만 한번 봤다면 끝장을 봤거나 무서웠을 것이다. 어릴때부터 감정을 다스리는 것에 대해 많이 듣고 배우고 연습했다. 아마 부모님의 영향이 크지 싶다. 하지만 어딘가로 배출되지 않는 감정들의 물결은 나이가 들어가고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더이상은 내안에 담아두기가 어렵다. 이래서 어른들은 아이들에 비해 좀더 이기적이고 방어적인가 보다. 어쩌면 감정 표현에 서투른 것은 한국인에게 좀더 심하고 고질적인 병이 아닐까... 힘들땐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신날땐 신난다고 이야기하고 우울할땐 우울하다고 이야기하고 행복할땐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고. 그냥 그렇게 가볍고 쉽게 감정 표현하고 서로 다독여주고 서로 기뻐해주면 되는데 그걸 너무 어려워하는것 같다. 적어도 난. 물론 예전에 비하면 나도 많이 나아졌다. 이젠 하고싶은데 안하면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아. 죽을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하니깐. 하지만 성난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겠지... 저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김경준의 변명을 다 읽고 나면 함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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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emical artist
내가 취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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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글 담아 갈게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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