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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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한국 가면 한용운 시집 하나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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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에 대해선 별다른 감흥도 기억도 없었는데
왜 사람들이 발라드에 열광하는지 알게 되었다.
어색함없이 부드러우면서도

극적이고 화려하게 이어지는 주제변화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 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인데
보는 내내 정말 엉엉 울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서 보는데 어김없이 엉엉..
특히, 바이올린 협주로 바뀌는 순간은 정말이지
참을수 없이 소리내며 울게 만든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격정적인 클라이막스는
뒤따르는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영상에선 아마 4분 30초 정도?)
카오리가 폴짝폴짝 뛰며 현을 튕겨줄땐
밝고 신나서 행복해 미쳐버릴것 같다가도
금세 치달아 올라갔다가 다시 잦아들면
그때 느껴지는 슬픔이 어마어마하다.
뭐, 나는 그렇다.


본래 쇼팽은 이 곡을 피아노 독주로 작곡했지만
후에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에 의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편곡된다.
애니에서는 처음에 피아노 독주로 연주되다가 중간에 협주로 변경된다.
나는 여기 영상에 나온것 처럼 애니 버전이 좋다.

나는 쇼팽이 이 발라드의 영감을 옛사랑에서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곡이 가지는 구성이나 진행이 조금 어긋난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꽤나 사연 많고 열정적인 사랑이야기인가 보다 했는데,
실제로는 혁명의 대한 서사시인
미키에비츠의 콘라드 바렌로드
라는 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쇼팽이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러시아의 침공에 위기를 맞은 조국 폴란드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것으로 보여진다.

쓰다보니 이래저래 길어지긴 했는데
뭐, 암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무래도
나중에 가능하면 함 쳐보고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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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다

the "I"/Notions 2015.09.18 21:14

정갈하다

형태분석 : [±정갈-하_다]

변화 : [여불규칙] <정갈하여/정갈해, 정갈하니>


형용사

(모습이나 솜씨가)깨끗하고 말쑥하다.

내가 본 아버지의 옷과 신발은 언제나 정갈했다.

어머니께서는 정갈한 솜씨로 제사상을 차려내셨다.

유의어  결정하다 3 (潔淨--) , 정결하다 2 (淨潔--)


요 근래 글을 많이 쓰면서 갑자기 떠오른 단어가 '정갈하게' 이다.

정갈한 글솜씨.

글을 쓰다보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 생각들을 이것저것 담으려다가 지저분해져서 논점이 사라지고 미궁에 빠지곤한다. 물론 다시 머리를 쥐어싸매며 글을 고치지만 그마져도 쉬운일이 아니다. 글쓰기를 게을리한 탓이겠지..


정갈하다.


참 좋은 뜻인것 같다.

마음에 와닿는다.


정갈한 요리

정갈한 글씨

정갈한 느낌


정갈한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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