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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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한국 가면 한용운 시집 하나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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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http://www.kotonohanoniwa.jp


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

신카이 마코토 (新海誠), 2013




鳴る神の 少し響みて

さし曇り 雨も降らぬか

きみを留めむ

[万葉集 2513]

 

鳴る神の 少し響みて 

降らずとも 

吾は留まらむ 妹し留めば 

[万葉集 2514]


천둥소리가 희미하게 울리네,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린다면, 당신은 여기 있어줄까?

천둥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난 머무를 겁니다 (만엽집)


=================================================================================


한겨울에 보는 한여름 애니 ㅋㅋㅋ

그러고 보니 아직 신주쿠교엔에 가보지 않았구나. 시간내서 가봐야지. 지금 같아선 비오는 날 가도 너무 예쁠듯. ㅋ

신카이 마코토.. 잘 모르는 감독인데 내친김에 몇개 더 찾아서 봐야겠다. ㅎㅎ

그림도 예쁘고 음악도 예쁘고 내용은 더더욱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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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설 1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합니다

아니하는것이 아니라 못하는것이 사랑에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말은

잊을수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때 돌아보지 않는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웃는것은

그만큼 그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수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때 우는것은 잊지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인연설 2

 

함께 영원히 있을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수 없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하는 사랑이라 지치지말고

 

더많이 줄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말고

아플수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수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인연설 3

 

세상사람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그리고 눈이 너무 어둡습니다

그것을 생각할때 스스로 우스워집니다

 

세상사람들은 먼 더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까운것은 벌써 가까운것이 아니며

멀다는것 또한 먼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가까운것은 먼곳에만 있는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먼곳도 가까운것도 아닌

영원한 가까움인줄 세상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말이 없다는것은 더많은 말을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다는것은 정작 할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사를 한다는건 벌써 인사가 아닙니다

참으로 인사를 하고 싶을땐 인사를 못합니다

그것은 어쩔수없는 더  큰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사랑하고있는 사람앞에선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안합니다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는것이 사랑의 진리입니다

 

잊어버려야겠다는 말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땐 잊는다는말이 없습니다

 

헤어질때 뒤돌아보지 않는것은 너무도 헤어지기 싫기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있는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시는 인연설2 였다. 원래 3단이라네... 나머지도 좋다.

잊지 말아야지 해 놓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네.

그렇게 잊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생각나는 것들이 제법 많다.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음.


너무 속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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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http://iyooha.com/ 그린이 : 원블루(OneBlue)

팍.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여전히 그녀는 눈을 뜨고 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된걸까. 이미, 죽은걸까?

눈 앞에서 퀴트린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그녀는 방금 그녀의 목을 향했던 하야덴은 그녀의 바로 앞 바닥에 곧게 꽂혀 있고, 퀴트린은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당신의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습니다."



이래저래 어리고 힘들었던 중딩시절. 그땐 도서관에서 가서 책 빌려보는 것이 하나의 낙이었다. 그땐 책정리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이책저책 많이도 읽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책,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단연 레이피엘이 아아젠에게 사랑을 맹세하는 대사이다. 지금 다시 읽어도 두근두근 난리법석이다. 그땐 참 낭만적이고 멋진 프러포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랬다간 ㅋㅋㅋ 칼은 또 어디서 나나. 아스팔트에 박히기나 할까. ㅋㅋㅋ

카발리에로란, 기사가 귀부인과 맺는 일종의 계약이다. 바스크 (기사들의 계급으로, 작은 숫자일수록 서열이 높음) 를 받은 기사만이 카발리에로가 될 수 있으며, 카발리에로 의식에는 반드시 바스크가 있는 네 명의 기사가 입회하여야 한다. 대충 아래의 그림과 같은 방식이다. 카발리에로가 되면 기사는 귀부인의 왼쪽 한 걸음 뒤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귀분인을 수행하며 지켜야한다. 대부분 연인의 관계이지만 그 밖에도.. 나머지 설명은 생략. 뭐..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깐 ㅋ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생숭 하던 차에 문득 다시 생각나서 예전 글을 옮겨왔다. 누군가의 카발리에로가 되어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도 함께.



하얀 로냐프 강 2

저자
이상균 지음
출판사
자음과모음 | 1999-03-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나이트 레이피엘이라는 기사명을 가진 퀴트린 섀럿은 기사로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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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별

가을에는 보름달

겨울에는 눈. 


그것만으로도 술은 충분히 맛있다.

그래도 맛이 없다면 자신의 어딘가가 병들었다는 증거다.





당신은 정말로 내리게 하는군요.

피의 비를...



켄신은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키기위해 자객으로 활동한다. 유신이 이루어지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파들을 제거하지만 피로 얼룩진 하루하루 속에서 마음이 점점 병들어가고 켄신의 칼로 인해 지아비를 잃어버린 여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실은 막장이나 병맛이라 생각하지만) 그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스스로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는 크나큰 상처를 받게 된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서 관련 사진과 함께 인용했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만화를 정주행했다. 켄신은 여전히 멋지다. 강하고 부드럽다. 자신의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며 소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동안이다(?). ㅋㅋㅋㅋ 음. 아무튼 예쁜 만화. TV판이나 성상편도 재밌고 좋지만 추억편이 제일이다. 영원히 간직할 만화.



나도 어릴 때 검도나 배워볼껄 그랬다.


그리고.

요즘 술이 맛 없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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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술맛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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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간 무료한 이동시간을 위해 준비한 애니메이션. 그러고 보니 극장판만 봤지 TV판은 처음이네. 아무래도 결말이 많이 궁금했겠지. 하지만 끝까지 봐도 잔잔하고 진한 여운과 함께 머리 속은 수 많은 물음표의 연속...  
 주인공인 신지와 친구들은 사도라는 엄청난 괴물과 싸우기 위해 인류가 이룬 과학 기술의 결정체인 '에반게리온'에 탑승해. 이제 막 사춘기를 지났을 나이에 엄청나지.. 로봇이 파일럿과 싱크로하여 움직이고 잠재력을 일깨우는 것도 색다른 컨셉이긴 해. 게다가 폭주, 침식 등의 요소들도. 그들은 사도를 물리치는 행위, 무시무시한 로봇에 타는 행위에 대한 이유를 찾아가고 정당화하려고 해. 누군가로 부터 버려지지 않기 위해,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그러면서도 두려워하지. 이런 약한 내면을 들켜버릴까봐. 그래서 힘껏 도망치려 발버둥치고. (이건 완전 나 같아.) 그리곤 들켜 버려서 무너져 내려. 그러면서도 또 살아가지. 

 
출처: 위키피디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은 너무 극단적이고 색채가 강해서 낯설면서도 한명 한명의 우리들 마음 속의 부분 부분을 대변하는 듯 해. 각자의 불안과 공포, 두려움, 상처, 아픔, 이질감.. 우울함, 현실 도피, 정신분열, 자아 분리 등등.. 부정적인 것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칭찬, 관심, 인정, 사랑, 유대.. 따뜻함, 동질감, 안정감, 자신감 등등 긍정적인 것들로 가득한 세계를 구축해 가는 사람들. 어두운 것들을 만나면 어쩔줄 모르고 좌절하고 아파하며 슬퍼하지. (위 문단에서 말한 것처럼) 도망치려고 발버둥치고 그러다 무너져 내리고 다시 살아가. 그리고 다른 것, 다른 곳에서 해결책(?, 대안)을 찾으려 하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어 가는 거지. 이러한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카리 사령관은 '인류 보완 계획'을 실행하고자 해. 인류 보완 계획. 감추고 있는 서로의 마음을 들추어 냄으로써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 영적으로 성숙된 인간이 신의 영역으로 다가가는 계획이지. (내가 제작자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다면..) 이 계획의 결말이 궁금했지만. 이걸 누가 결론낼 수 있겠어- 어렵고도 위험한 일이지.
  나도 내 마음을 완성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옳다고 생각하는?) 완성된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껏 노력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의 말대로 나의 사회가 아무도 모르게 나를 만들어가고 있는 걸. 비오는 날은 우울하고 개인 날은 행복하고, 어두운 색은 싫고 밣은 색은 좋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러고 보니 행불이가 비오는 날이 좋다고.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뛰어다니는 것이 신나고 좋다고.. 처음엔 그런 네가 이상하고 신기했지. 우울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하지만 왜 그게 이상하고 신기한 거지? 비 맞는 것이 왜 우울해? 비는 나무와 풀의 목을 축여주고 뜨거운 대지를 식혀주고 산과 들의 물줄기도 시작되게 하고 더러운 것들을 씻어 주는 걸... 나도 가끔은 빗속을 거닐고 때론 달려보고 싶잖아. 안 그래? 단지, 관점과 시각의 차이일뿐.. 나의 고정된 관점과 시각 안에서는 지금의 고통과 두려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야. 작가는 그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라고, 그래야 내가 아닌 남도 사랑하고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거겠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무엇도 사랑할 수 없다. 문득,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달라던 아이가 생각나네.
  계속되는 여운 때문에 극장판을 다운받기 시작했어. 제목이 'End..' 니깐 결판이 나겠지. 궁금하네. 그들이 인류 보완 계획에 성공을 했는지, 그게 아니라도 스스로 각성하여 마음을 완성하였는지. 나도 내 마음을 완성하고 싶으니깐.. 방법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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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생기고 나서야 챙겨볼 수 있었다. 덕분에 지난 2주간 출퇴근시간이 매우 즐거웠었다. 어제는 마지막 회를 보는데 쇼팽의 이별곡 끝자락부터 모짜르트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지나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가 끝날때까지 쉬지않고 훌쩍훌쩍 거렸다. 나도 연탄곡 쳐보고 싶은데. ㅎㅎㅎ 아무래도 긴 여운이 남을 것 같다. 노다메랑 치아키랑 협연하는 협주곡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많이 아직도 많이많이 아쉽긴 하지만.. ㅋㅋ 감동의 마지막 부분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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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4:24:20



See, I don't know. I feel like men are more romantic than women.

When we get married, we marry, like one girl 'cause we're resitant the whole way, until we meet one girl and we think "I'd be an idot if I didn't marry girl, she's so great." But it seems like girls get to a place, they just kinds pick the best option or something. I know girls that get married, they're like "Oh, he's got a good job." I mean they spend their whole life looking of pince charming and the they married guy that's got a good job and who's gonna stick around.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영화가 끝나니
남자는 철이 늦게 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철이 안 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님 너무 오래 걸리거나 ㅋㅋ

딘은 감정적으로만 대했고
신디는 현실적으로만 대했다.
보는 내내 너무 안타까웠다.

엔딩에 나왔던
터지는 불꽃 속으로 보이는
두 주인공의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이
계속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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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적인긴만남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마종기 (웅진지식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어떤 내용인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빨리 읽으려고 했는데 읽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고 그리고 한달이 또 지나서야 리뷰답지 않은 리뷰를 끄적여 본다.

  난 이 책을 통해 시인 마종기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냥 한두번 읽고 지나갈 수도 있었을텐데..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시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나에겐 큰 동기와 의미가 되었다. 루시드 폴도 마찬가지.. 간혹 불혹의 나이에 음악적 재능을 깨닫고 작곡을 시작하는 차이코프스키를 떠올리곤 하는데, 그는 마종기랑은 좀 다르고 루시드폴이랑 비슷한가? 아무튼 난 다빈치처럼 되고 싶으니깐.

   책에서 루시드폴과 마종기가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동안 직접은 아니지만 나도 그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아니 내 안의 또 다른 나와의 소통이었다. 루시드 폴처럼 대외활동을 하는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는 아니지만 연구를 하며 동시에 예술 활동에 끈을 놓지 않으려는 나에게 좀 더 솔직하고 용기도 얻고 자부심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중간중간 기억하고 싶은 글귀들이 많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메모도 하지 못하고 머리와 마음 속에 담지도 못했다. 그래도 하나는 기억해야겠다 싶어서 반납하기 전에 슬쩍 찍었다. ㅋㅋ

PANTECH | IM-S610K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2011:01:21 14:28:06

  그래도 대학교 때까지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을 많이 했는데 군대에 가고 대학원에 오고 나서는 혼자 갖혀서 즐기기만 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을 같아 많이 아쉽다. 그래도 소통할 사람들이 주변에 찾아보면 많을 텐데.. 모든 것을 바쁘다는 핑계로 돌리기엔 가끔 느끼는 공허한 시간들이 자주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추천해준 별이에게 독후감 제출도 못했네. ㅎㅎ

  철수의 권유로 문학 스터디 하기로 했는데 바쁜 척할 시간에 열심히 준비해서 소통 많이 해야지. 그리고 나도 기회가 된다면 마종기 시인과 루시드폴 처럼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되는 예술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 비록 많이 수줍어 하긴 하지만.. 창피하지 않도록 열심히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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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nly Artist 삶속의예술(藝術)과미(美)를표현합니다. | 혁명가
원문 http://blog.naver.com/eight23/50017226777
 
 
 

 

노래제목 Like A Friend, Pulp

 

어쩐 일이야?
날 그리고 싶다며?
그럼 눈꼽 떼고
일 시작해
지금 당장 말야?
좋아
들어올 때
밖에서 안 잡아?
하긴 경비시설도
제대로 없지


 

 

앉을까, 설까?
둘 다, 그냥 편한 대로
앉아

 
 
 
 
 
 
 
 
 
 
갈게, 1시간 뒤에
저녁 약속이 있어
왜 그래?
신발도 안 신었어
어떻게 감정 없이
살 수 있지?
한 소녀가 있었어
아주 일찍
두려움이란 걸 알았지
빛까지도
두려웠으니까
빛은 적이고 자신을
해칠 거라고 믿었어
어느 화창한 날
소녀는 나가 놀자는
소년의 말을 거절했어
그런 애한테 화를 내?
나도 그 애 눈에서
빛을 봤어, 지금도 보여
우린 우리야
사람은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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